국지전 이든 전면전 이든

누구나 그들만의 전쟁터가 있겠지요

영원히 반복될 것 같은 뫼비우스의 띠 처럼 우리는 삶의 전쟁터에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모르는 사람을 앞에 두고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고

변함없이 힘겨운 전쟁터 중간에서 

띠링띠링 그대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포성이 귀를 찢고 삶의 절규가 머리를 하얗게 만드는 전장 에서도

나는 한번도 그대를 놓은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한번도 지운적이 없습니다.

서로 각자 안에 있는 소리없이 시끄러운 전쟁에 대해 관대해 하며

고개 돌리고 있었지만 우리는 한순간도 서로의 옆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무심하게 방치해둔 시간들 

서슬퍼렇게 가슴을 찢는 못된 말들의 향연 이었지만

아시지 않습니까..?

내가 어차피 둥지를 틀 곳은 그대 옆자리

당신이 결국 찾아올 자리는 나의 옆자리

돌고 돌면 결국 제자리를 찾아 온다는 자연의 상관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쉽사리 부서지는 가벼운 말로 자취없이 고백 하지 맙시다

언제나 그랬듯 눈을 감고 뜨는것 같이 늘 그자리 임을

당신은 이미 쿵덕쿵덕 심장에 박힌 또다른 심장 으로

내 안에 살아 있음을...

 

 

 

 

아..   빌어먹을 쓰리도록 아픈 그대여..

닮은것이 많고 다른것이 많아도

얽히고 설킨 인연 퍼즐을 이제서야 제대로 끼워버린 

우리는 결국

운명 이었던 겁니다.

 

 

잘났고 못된 그대는

.. 

내 운명 입니다.

 

 

 

 

 

2012/06/29  목표 달성에 축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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