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은 괴물적 그늘로 덮은 도시를 오늘도 변함없이 걷고 있다

황폐한 도시의 골목길을 변장한 모습으로

독재자 처럼 만족 하며 시찰 하고 있지만 뼛속 깊이 새겨져 있는 괴물적 고독...

그 원초적 고독을 덮고 있는 거짓 형상들과 파생되는 모든것이

한낮 환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형벌장에서 누군가 음울한 음성으로 물어온다..

네가 지껄인 말들은 거짓 사랑 이었느냐?...

....

또 한목소리가 ?은 욕실에서 나는 침울한 목소리로 물어온다

거짓 사랑 이었으면 너의 반대쪽에 드리워진 반 괴물적인 의식 까지도 거짓 이었느냐?

....

 

일순 녀석의 귓속 깊숙히 스스로 형벌을 내리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스스로 형벌을 결의한 순간

괴물은 그 질문의 목소리에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용기가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드디어 스스로 어두운 측면의 심장에 칼을 댄다

만일 그 형벌이 성공 한다면..

괴물에게서 거짓된 환영의 재생은 사라진 다는 것을 알고 있다

뾰족한 형벌은 괴물 선언의 보호막을 뚫고 심장 깊숙히 박히고

괴물은 치유 될수 없는 불안에 흥분한 짐승 처럼 흐느껴 울것이다 

 

 

 

 

 

 

 

 

 

 

 

더 깊숙히..

 

더 깊숙히..

 

시퍼렇게 날선 형벌은 괴물의 숨통을 끊을 것이다

모든 문제의 타당한 형벌 이라면

받아 마땅할것..

 

그러나

반쯤 들어간 형벌의 심장을 부여잡고 괴물은 일순 항변으로 절규하며

울부짖고 있다

괴물은 작아지는 심장소리를 스스로 들으며

혼잣말로 미친짐승 처럼 지껄일 것이다.

 

 

과연...

내가 진실로 진실을 죽였던가..?

내가 사랑을 죽였던가..? 

내가 진정 괴물 인가.........?

 

 

 

 

 

 

 

 

 

 

 

 

 

 

 

 

 

 

 

 

 

 

Painful Love-Oystein Sevag

 

 

 

 

 

 

 

 

지금 너와 나..   기억 수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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