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의 외곽

벽걸이 TV를 끄고 잔다는게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잠들었지 뭐야

이제 일어났어

 

어젯밤에 적당한 음주에도 금새 취기가 돌더라구

저급의 숙소로 돌아와 홀로 샤워를 하는것은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니지

한끼도 먹지 못한 위장을 앉혀놓고 홀로 너무 많은 음식을 시켜 놓구서는 결국 

거의 다 남기고 소주 한병과 맥주 두병을 비울때 즈음..

중국 동포 스러운 종업원 에게.. 

"저..  외로우 시죠?  저도 너무 외로워서 그런데 저랑 한잔 하실라우..?" 라고 할 뻔 했지 뭐야 ㅋㅋㅋ

 

 

허접한 여기 숙소에 어울리지 않게 커다란 거울이 욕실에 있어.

거울을 보기는 싫었는데 여느 때보다 훨신 더 너저분 하고, 훨씬 더 나이 들어 보이는 

원숭이 한마리가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잖아.

순간 그 거울 속에 있는 녀석과 눈을 마주치는 것이 거북했던 난 

비교적 큰 면적의 방에 있는 창문을 활짝 열어 젖히고 하늘 보고 싶더라구

새벽녁 냉기가 남아 있는 공기 중간에 서서 멍청하니 달을 쳐다 보는 것..

오랫만 이야

 

근데    앗.

아직 볼 일이 남아 있는 겨울 하늘에서 휙-하니 유성 하나가 스쳐지나 가잖아

키야~~~

 

어차피 만남 이라는 것이 유성처럼 연관 없이 태어 났다가 자연스럽게 멸 하는

약속 되지 않은 "연관" 아니었던가 말이지

그러고 보니 내가 지금 인식과 망각의 경계에 서 있더라구

이짓을 언제까지 계속 하게 될 것인가 하고 생각 했지

아마도

우리는 또 어느때 어디선가 또다른 인연과 유성같이 해우 하게 되겠지

그리고 그 만남에 다시 헛되이 기적을 기대 할 것이고

시간을 갉아 먹으며 마음 저쪽에 있는 영혼을 마멸 시키며

죽어가는 유성처럼 헤어져 가는 거잖아

알지?.. 

겪어봐서 알잖아 이런일 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

아무것도 아니야

유성처럼 다시 태어나면 되는 거지.

유성처럼 다시 만나면 되는 거야

괜찮아

이런일 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겨울

겨울 하늘..  바람이 불거나 하면

이 끝자락 겨울에 절묘하게 꽂히면서 꺼내서 듣는 노래야

이유는 나도 모르쇄~~~

 

눈이 또 아파오네

다시 잠깐 눈 좀 붙여야겠어

아침일찍 부터 또 미친 듯이 다녀야 되고

 

 

Yes,  Please,  Thakyou~~~  Always smile ^____^ 해야 되니깐 말야

 

 

 

근데 노래 엿같네 ㅋㅋㅋ

 

넌 나를 왜-정엽&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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