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6.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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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우기에는 너무도 명확한..

     

     

     

     

     

     

     

        # 체증

     

    도로 중간에 멈춰선 자동차를 원망의 눈으로 쳐다 보고 있는 한여인의

    낭패스러워 보이는 얼굴에서 뚫리지 않고 정체 되어 있는 나의 모습을 봤던것 같다 

     

    원활하지 않는 흐름에는 다 이유가 있다

     

                             

     

     

     

     

     

     

     

     

     

     

    #접근금지

     

     

     

     

     

    화재는 순식간 이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매캐한 연기가 후각을 타고 오감을 자극 했을때

    급히 볼꺼리를 발견한 아이처럼 올라간 옥상 건너편 화재 현장 앞

    변압기를 받치고 있는 전신주에 걸려있는 위험해 보이는 위험 표지판이 불안 했다

    진압된 화재 현장앞의 전신주에 걸린 위험 푯말이 "너의 결정을 알고

    있으나 도와 줄 수 없다"는 듯한 단오함 으로 아슬아슬 하게 걸려 있었다  

                                           

                                           경고를 위반하면 후회 할지도 모른다

     

     

     

     

     

     

     

     

     

     

     

      #입구

     

     

     

    "곳 출발 합니다.  탑승하여 주십시오.."

    쉬었다 갈 수 있는 그곳에는 거대 드럼통으로 들어 갈 수 있는 입구가

    기형적 모습을한 동물의 아가리 처럼 입을 벌리고 있었다

    금방 터질것 같은 잿빛 하늘 아래 멈춰서 있는 버스는 

    오늘도 수많은 회억들을 태우고 달릴것이다

    종착지를 향해 도착한 드럼통은 그것이 행복의 시발점 이거나

    불행의 싹 이라는 것도 안다

     

    나도 입구를 선택했고 결과는 나타났다

     

                                              확실한 것은 아직 선택의 고수가 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Emergency

     

     

    "당신은 비상시 연락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는가..?" 라는 물음에

    명확하게 "네" 라고 말할 수 없어 주저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보인다

    나는 혼자 였고 아직도 수화기를 들 수가 없다

    그것은 얼마전 부터의 일

    그리고 아주 오래된 부터 반복된 實在 이며 서글프지만 바꾸기 힘든 현실 이다

     

     

     

     

     

     

     

     

     

     

     

     

     

     

     

     

     

     

     

     

    #기다림

     

    나는 기다림에 익숙 하다

     

     

     

     

     

     

     

     

     

     

     

     

     

     

     

     

     

    #공기

     

     

    활기찬 나무들 옆에 놓인 벤취에 앉았다

    초저녁 기도원 같은 그곳에는 보이지 않았으나 

    미래의 힘겨운 암시가 공기처럼 떠 다니고 있었다

    잿빛 양감이 묵직한 하늘을 봤을때.. 

    그것은 이미 서서히 진행 되고 있었던 것 같다

     

     

     

     

     

     

     

     

     

    #속도

     

     

    무었이든 빨라야 좋다

    비비는 것도 광속으로..

    그래야 빨리 먹을 수 있다

    속도가 생명이다

    사랑도..

    게임도..

    Ending은 빠를수록 좋다

     

     

     

     

     

     

     

     

     

    그대...

    오늘도 편히 잠들길..

     

     

     

    Bsame Mucho-Nobuo Tokunaga

    We All Fall In Love Sometimes-Jeff Buck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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