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2

    2012/05/09

 

 

 

 

 

 

 


새벽까지 이어진 음주 때문 이었을 겁니다.

알수없는 무기력이 육신을 점령해 버린 오전
해표처럼 기고 싶을 만큼 나른한 봄볕 아래서

한껏 그리워해야 할 존재를 놓쳐 버렸습니다.

한순간 놓지지 않았던 그리움의 모습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멍 하니 있다가

그리움을 잃어 버린 겁니다.

두려웠습니다. 진행이 멈춰 버린 암담한 의식의 무기력 앞에

그리움을 다시금 촉진 시키기 위해 잔물결 하나 없는 망각의 호수에

그리움 이라는 돌을 있는 힘을 다해 던져 봅니다.

그리움을 잃어 버리고 살아 간다는 것은 두렵습니다.

그리움 없이 숨쉬며 살아갈 수 도 있다는 현실이 무서웠던 겁니다.

알고 있겠지요..?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움을 놓치고 살아 숨 쉰다는 것

내 영혼의 원환 깊숙히 간직하고 있던 그리움을 잃어 버리는 순간

우리는 지금 까지 겪었던 죽을만큼 그리워 했던

수많은 날들 보다.. 만배나 잔인 하고

고통 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움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절대 잃어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별명이 거리의 악사 랍니다.

 

 

 

 

 

 

집안이 어려워서 정식 교육을 받지 못하고

틈틈이 이발소 에서 일하며 독학으로 기타를 공부 했다지요

그래도 열심히 걷는 사람 에게는 운명도 자기편이 되나 봅니다

연주가가 되리라는 꿈은 더욱 더 확고하게 커져만 갔겠지요

결국 그는 검정고시를 마치고 치열하게 노력해서 

나중에는 스페인 왕립 음악원 클래식 기타 6년과정을 수료한..

그야말로 최고의 기타리스트가 되었다는 이야기의 주인공 입니다.

 

"거리의 악사"는 스페인 에서 피터지게 공부할때

빵값을 벌기 위해 거리에서 연주를 하면서 붙여진 닉네임 이구요

여기 보다는 스페인 에서 더 인기가 있다는 군요

 

좋지요..?

 

그의 초롱한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소박한 기쁨이 찰랑 거립니다.

 

우리 그리움은 잃어 버리지 맙시다

많이 힘겹겠지만 행복은 착실히 챙겨 나가기 바랍니다.

 

 

라면 불고 있습니다.

 

그럼 이만.

 

 

 

 


 

난 행복해-안형수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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