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12월13일

夢...








The Dreams/Thomes Croles








가위 눌린 새벽의 어둠 속에서 눈을 뜬다는것...

이제 방금 현실과 꿈속의 경계에 서서

나는 채 가시지 않은 고통어린 꿈의 여운을 찾아 헤맨다

 

 

 

가위눌린 꿈의 시작과 끝은

기대의 감각으로 헤맴을 낳고 그 기대는 언제 까지고 바라는것을 찾지 못햇다.

 

기대는 꿈을 낳았다.

만나기 위해서는 다시 꿈을 꾸는 수 밖에 없다.

둔탁한 꿈의 통증 속에서 우리는 살과 뼈를 태우고 꿈에서 라도 만날 수만 있다면

나는 지금의 무거운 내 육신을 체념 할수 있다.

 

찾을수 없는 기대의 감각은 나를 다시 수면의 비탈길로 밀어 넣는다.

잠들라.  잠들라. 

빌어먹을..    다시 잠들라

잠들지 못하는 것 과 해가 뜨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고통이다.

현실은 만남을 거부 하고 날이 밝는 것은 끝없이 추락해 버린 현실의 

구덩이 속으로 꿈을 매몰 시키는 것과 같다.

 

최소한 지금은 현실보다 꿈이 더 달콤하다.

칠흙같은 어둠속 꿈이 거세된 지금

나에게 남은건 굉장한 기세로 예민해져 있는 꿈의 감각 뿐

그 감각은 천개의 촉감으로 작동한다.

너와 걷던 거리, 너의 말소리, 너의 웃음, 너의 촉감, 너의 냄새

너의 눈물, 너의 속삭임..


꿈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기 싫은 지금

내몸에 퍼진 수억개의 세포들 마저 애처롭게 발악 하고 있는 지금

어둠의 모포 밖으로 더이상 꿈의 감각이 새어 나가는 것을 막아 내려는 

내 육신은 터질듯이 부어 오른다.


잠들지 못하는 구덩이 속의 시간

기억은 기대를 낳고 기대는 꿈을 잉태 했고

나는 너와의 만남을 붙잡아 두기 위해 이제 방금 응고 되어버린 꿈을 

다시금 풀어 낼것이다.

꿈이 깨서는 않된다..

나의 기대와 갈구로 너를...  

잃어버린 나를 다시 만날 것이니.

 

 


다시 잠들라..

 


 

 

 


다시 잠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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