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를 적시고 목젖을 타고 넘어가는

프랑스산 와인의 은.근.하게 시/큼/한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 먹빛 수분이 그득한 겨울 하늘이 있고

그 하늘 중간에서 히끗이 나풀 거리는 내 기억 저편의 흉통들이 보인다

그리고 그 기억의 흉통들이 추락 한다

바라는 것을 언제고 찾지 못할때 우리는 추락을 목격 한다

바라는 것이 무었인지 모를 때도 우리는 추락을 경험 한다

그리고 그 추락하는 것들로 부터 작별 인사는 받지 못 할 것이다

 

 

 

 

 

 

 

 

 

 

 

 

 

달콤 했을 것이다

한때는 폭풍 같았을 것이고 뜨겁거나 차가웠을 것이다

이제 날개는 부러졌고 동력은 멈춰 섰다

드디어 추락 할 때가 된 것이다

 

 

 

 

퍽-      무게 덩어리가 기분 나쁘게 둔중한 소리를 내며 부딪히는 순간

산산이 부스러져 해체된 기억들이 피떡이 된 설움과 통곡 하는 순간이다

죽었나

아니지..  그것은 해체와 합체가 일순 자리 바뀜을 하는 경이의 순간 이기도 하다

나는 연기처럼 날아 올라간 추락의 실체가

어느덧 합체 되는 순간의 경이를 본다

 

우리는 하루하루 순간순간 생활의 발견을 한다

알아채지 못해서 그렇지

추락과 이륙을 경험한다

해체와 합체를 경험 한다


 

 

내 몸의 냄새가 베어버린 익숙한 머플러 에서 멍한 상실 한덩어리가 

굳은 살 처럼 앙상한 겨울숲 나뭇가지에 내려 앉았다

기억이 해체 되고 상실이 합체 되는 순간

내 의식은 동트는 새벽의 여명 처럼 천천히 세상을 녹이고

내 세포 곳곳에 독소 처럼 퍼져있는 영원한 해체를 위해

파티를 열 것이다

 

목구녕 으로 넘길것은 단 하나

조금전에 해체된

내 의식 중간에 덩어리 채로 존재 하고 있었던 

아주 오래된 붉은색 기억의 찰나들.

 

 

 

 

 

 

 

Poison-Viktor Laz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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