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해 보이는 미끼를 물기위해 수면 가까이 올랐다가

심하게 부상 당한 물고기가 있다

물고기는 말없이 치유의 시간을 꿈 꾸며 

확실 하지만 천천히 잠수를 시도할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 시간이다

 

 

 

 

 

Photo By Tom Somers "midnight"

 

 

 

 

 

 

 

인건비 절감..

돈벌기 위한 수작..

그리고 상식 밖의 과중한 근로..

흔한말로 도전 이라고 해 두자.. 노동의 시간으로 인한 육신의 피로는

어떤 방법 으로든 쉼을 원한다

상식적인 일과를 가지고 있는 보통 지구인 이라면 이시간은

일단 정지와 편히 쉬어의 자세로 숨고르기를 도모 해야할 시간 아니던가

 

  

 

 

새벽4시

          .....나는 잠 들수 없다..

 

 

  

 

 

임신한 바다사자와 같은 육체를 오래된 의자에 기대어 놓고

조금전 까지 실재 했던 탁한 소리와 고성과

거기에 흡연으로 덕지덕지한 공기속을 떠돌아 나니던 과일찌거기 냄새와 

술냄새가 생물처럼 공생 하고 있던 냄새 나는 그곳을 벗어나 있지만..

오히려 더욱더 예민해진 육체는 새벽을 가로지르는 작은 소리의 근질거림 에도

반사적으로 반응 하고 벼룩처럼 달라붙은 세밀한 감각의 촉수는 모든 형질의 사고를

스폰지 처럼 흡수하며 끈질기게 잠수를 거부 하는 나 자신을 스스로 감지 하고 있는 것이다

 

 

 

생겨 먹은것이 그러니..

나는 그 고집을 꺽을 수 가 없다 

 

 

 

이것은 하나의 유혹에 의한 것..

 

부상당한 물고기의 뇌 속에는 지금 많은 번뇌가 춤을 춘다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에 대해 스스로 던져본 물음에 대해 나는 

다시금 깊은 페러독스에 빠져 허우적 대기 시작한다

깊어가는 갈망과 불안.. 거기다 희망과 좌절.. 오해에 의한 작금의 현실을 모면하기 위해 

나는 내 자신의 평안과 안녕을 위험에 빠뜨리는 모험을 하지 않으면 

않된다는 것도 안다

 

 

 

 

 

 

어렵네...

 

 

 

 

오해..

어차피 중년의 하루하루는 모험 아니었던가..

오해의 피스톨에 의해 머리통이 날아갈지

이해가 되어 내일의 모험이 성공할지..

나는 지금 익숙한 룰렛을 돌리고 있다

 

 

 

 

 


 

  

 

 

 

잠 들기 직전..

 

캔맥주를 하나 따기로 한다

그리고 안주는

.

.

.

내가 좋아 했지만 아무도 좋아 하지 않았던

음악 하나를 

걸었다.

 

 

 

 

The Captain Of Her Heart-Double

 

 

 

 

기묘하게 편안하다.

 

 

 

 

 

 

BGM CHGD 1st MAY 2011

The Captain Of Her Heart  ---> The Captain Of Her Heart (Jazz 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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