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 31.MAR

 

가만히 않아서 요 몇일 속으로 챙겼던 것들과 미처 챙기지 못했던 것들을 떠올려 봅니다  기도 하듯이 챙겨 봅니다.   편협과 고집과 아집이 독처렴 퍼졌던 파리해진 들뜬 마음 씀씀에 해독제를 풀어야 겠다는 마음으로 미처 챙기지 못했던 것들을 떠올려 봅니다.    우선 멈추겠습니다.   독처럼 퍼져있는 정신 사나운 꼬락서니를 발견 하고는 이래서는 않되겠다는 심정으로 멈추겠습니다.    괜찮겠지요.. 괜찮아 지겠지요? 우리 아플데로 아파서 너덜해진 멍든 살에도 새살이 돋겠지요?  봄이 오면..   괜찮아 지겠지요?     일어날 힘도 없었던 우리도 서로 부둥켜 안고 다시 설 수 있겠지요?    못된 마음들을 풀어 줘야 겠습니다.    독한 마음들을 해방 시켜 줘야 겠습니다.   눈이 멀고 귀가 멀어 버린 답답한 삶을 오늘 부터라도 집행유예 시켜줍시다.    괜찮아 질겁니다.   암 그렇쿠 말고요    ^____^  

아랫집 늙은 노부부가 된장찌게를 끊이나 봅니다.   시장기가 쳐들어 옵니다. 밥 한사발 넣고 싱싱한 과일 같은 봄나물 숭숭 썰어 넣고 비벼 먹어야 겠습니다.    누가 뭐래도 우리의 봄은 극복 입니다. 

우리 다시 시작 합니다.   

 

 




"I Paint Stars" - 2013 Diana Debord

 

Slow Motion-Kar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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