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은 모든것을 썩게 만든다

썩으면 몹쓸것이 될수밖에 없다

 

안구에는 핏발이 서고 피부에는 열꽃이 피고

입에서는 시시각각 썩은 말들이 정액처럼 퍼져 나온다

무관심으로 선택된 길을 걷게 되면 베어지고 넘어지기 일쑤다

외로움의 태양볕은 따갑다.  절대 따뜻하지 않았다

그늘은 춥다. 절대 시원하지 않았다

무관심 때문에 그렇다

무관심과 외면은 나를 병들게 했다

모든것을 황폐의 이름으로 처단 한다

어차피 외로움은 운명이다  잊혀지는것 또한 순명 이다

 

나는 썩은 영혼을 쥐고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길을 떠난다

멀리 뻗어 늘 막막하고 아득한 길. 

어차피 그 길 또한 내가 닦아 놓았던 길이다

주저앉지 않으면 된다

땀범벅이 되더라도 터벅터벅 걸어 가면 된다

정정당당하게 바람을 맞이 하는것이 관건.

 

 

 

 

 

 

 

 

 

    

 

 

 

 

 

 

 

 

 

 

 

 

 

 

 

 

 

 

 

 

 

     

     

독하게 살고자 마음 먹는 순간

지 가슴에 사포질 하는게 되는것.   그래봤자 피멍만 든다

입안 천정 혓바닥을 비롯해 다섯 군데가 까졌다

못된놈은 벌을 받게 되어 있는것이다

이제 오라메디와 철분제와 비타민을 섭취할 차례다

그렇게 되면 휘어지고 뒤틀어 지고 끊겨버린 여행자의 길은

이내 똑바로 이어져 펴지게 마련이다

 

 

 

 

 

 

 

 

 

12.07.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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