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기억할 만한 지나침 "봄 꽃 통신"




이다 이름 모를 이다.

내가 꽃을 본다

꽃도 나를 본다.



언제 부턴가 나는 꽃을 보거나 하면 미안의 감정을 느끼곤 한다

아주 먼 옛날 아마도 인간은 그 자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아름다움에 눈을 뜰 수 있었을 것

꽃이 인간 이므로.  아니면 인간이 꽃 이므로

그럴지도 모르지..

하나의 절대 고독으로 생존해 있던 꽃은 분명히

내가 볼 수 있는 형상의 세계와 내가 미처 볼 수 없는 형상 없는 세계를 잇는 어쩌면 

다른 영역에서 온 Messanger 일 지도 모르지


이렇게 덧 없고 신령하고 섬세 할 수가


아름답지 않은가...?


먹고사는 문제에 관계 없이 어떤식 으로든 생존의 문제와 연결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주 옛날 태초의 인간이 아름다움을 인식 하기 시작한 그때 부터 그 "아름다움"의 가치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최초의 사물 이었을 게다




Photo By 기억할 만한 지나침 "봄 꽃 통신"



꽃을 봤다

그 꽃이 나를 봤다

그대는 꽃

나 또한 꽃..

40대를 관통 하고 있는 지금

이제서야 나는 꽃을 제대로 보고 꽃과 함께 춤을 출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나는 춤을 출 것이다

어차피 삶은 춤 추는 자의 것.


기왕이면 나는

그 가슴 뛰는

춤이고 싶다









정신없이 피고 있는 "봄 꽃" 과는 상관이 없지만

나는 "봄 꽃 통신"(http://blog.daum.net/brokentelevi/1066)을 보면서 

바하를 연주한 이쿠코의 바이얼린을 떠올리며 고독의 핵을 봤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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