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12.08.16

 

 

선임과 내가 있는 중부능선 까지 교육훈련을 통해 습득한 방법으로 등고선을 그리고는 확실하게 彼我 구분을 하며 초병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그때 초저녁..  아마도 여름.    

생서니가 대한민국 육군 졸병으로 신성한 국방의 의무로 조빼이 치고 있을때 고참이 가지고 있던 작은 포켓 라디오로 부터 처음 들었던 U2의 명곡 입니다.

 

 

 

 

 

 

 

 

 

 

 

이 음악은..

처음들었을 그때 부터 사운드가 귓구녕을 타고 가슴과 머릿통을 휘집고 급기야 세포 하나하나에 행복 아들레날린을 생성 시키고 마는 착하고 고마운 사운드가 아닐수 없습니다. 보노의 음악에는 아이리쉬들 특유의 처연함이 배합 되어 있습니다.  지를때 지르고 있지만 할 말을 다하고 있는 꼿꼿한 고집이 보입니다. 그건 할말이 많지만 꼭꼭 숨겨 놓고 있는 고유의 고집이 입니다. 아마 코가 커서 특유의 중, 저음의 코맹맹이 음성을 내지를줄 아는 그들의 종족어 일겁니다. 이들의 종족어에 생서니도 같은 피가 흐르나 봅니다. 그건 날카롭고 표독 스러운 "부정의 피" 가 아닌 궁글고 미려한 "긍정의 피"라고 봐도 좋습니다. 지금 생서니는 잔잔한 긍정을 떠올립니다. 물론 긍정 한다고 해서 긍정이 되는게 아닌건 아닙니다. One Life.. One Love~ 지금 이순간에 홀연히 깨어 있고 싶은 겁니다. 생서니는 지금도 살아 있고 지금도 두루두루 충만한 사랑이 넘실 댑니다. 그건 억지로 긍정 한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건 아닙니다. 지금 내가 숨쉬고 있고 꼼꼼하고 세세하게 살아 있는 겁니다. 육신이 피곤 하다고 해서 뭐든 잘하는 생서니가 피곤한건 아닙니다. 음악 좋지요? 생서니.. 무엇이든 잘하는 생선. 세세하고 명확 하게 살아 있겠습니다. 아직 죽지 않습니다.


남아 있던 캔맥주 하나가 비워 졌습니다. 치워 놓고 공원에 운동 하러 갑니다. 지난주에 사소한 사고로 화상을 입은 중지와 약지 손가락에 물집이 터졌습니다. 이제 치유만 남았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이면 엘리가 귀국 합니다. 살아 있어야 됩니다. 세세하고 명확하게 살아 있어야 됩니다. 당신도 꼭 긍정으로 행복 해야 합니다....

음악 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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