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0

 

 

 

 

 

 


 

   쉿.        그냥 듣기만..

 

 

침묵 이야

우리는 너무 떠들잖아 안다고 떠들어 봤자 그게 답이 될 수는 없어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우리는 침묵 해야 한다구

지금 들리는 이 소리들이 어떤 의미 인지에 대해서 우리가 혼자 더듦어 봤자

얄팍하게 알고 있는 분별에 대해 끝도없이 떠드는 잡소리의 댓구 밖에 되지 않아

 

 

 

어릴적 이었을 거야 자랑스런 유신의 지도자 사진이 걸려 있고

그옆에 급훈이 교장 선생님 처럼 버티고 있거나 교실의 허연 페인트 벽에

조악한 표어 라던지 포스터 에도 걸려 있었을 거야 가장 흔했던 것이 "정숙" 이었지 아마 

그냥 가만 있으라는 뜻인데 나는 동급생 여자아이 같은 이 "정숙"의 의미를

한참 뒤에야 깨달았지 뭐야.   칠판에도 "떠들지 말 것" 이라고 적혀 있었지 아마 ㅎㅎ  

몇 년 뒤 중학교에 올라 가니까 복도 에서 뛰어 다니지 말라고 하더군

그건 고등 학교에 올라가서도 마찬가지였어.    근데 참을 수 없었던 녀석들은

틈을 노리고 분한 심정을 가슴에 품고는 학교 옥상에서 콘크리트 바닥으로 냅다

박혀 버리더라는 이야기도 들었던것 같아 

대학에 올라 가면 진짜 조용해 지잖아.   살아남은 아이들은 영어책 이나 사전 따위를 

들고 약속이나 한 듯 도서관 으로 향하지 그건 마치 뭐랄까..  

약속된 침묵의 엽합 같은 거야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때 정숙과 침묵을 가장 착하게

실천 하고 있었던것 같은데 말이지 근데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지?

침묵에 관한 거 였나?  나 참    ㅎㅎ

침묵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할 수 없는건데 말이지 

가만히 보면 우리는 너무 많이 떠들잖아 

아는것이 없는데  우리 정숙 하자구 모르면 가만히 있으면 되

떠들어서 미안.   듣기 싫으면 클릭 한방 이면 되 괜찮아

내가 지금 까지 지껄였던 내용은 아름다움 이었던것 같아

순결한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의 끝   그리고 죽음

어차피 죽음과 슬픔과 아름다움의 이면 에는 침묵이 존재 하고 있는건데 말이지

 

나는 지금 이런 괴상한 소리들 속에 꽉 찬 "침묵의 소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거야

시끄럽게 떠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 

모르면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것

까불지 말고 조용 해야 한다는 것

가장 아름다운 것에 대해 떠올릴 때는 "정숙" 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침묵" 해야 한다고 생각 하는데..

 

 

너는 어때?

 

 

 

 

 

 

 

 

 

 옴마니반메홈2-양첸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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