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밖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 성가신 소리, 정신 나간 소리, 화나는 소리를 듣고

마음이 불같이 달아오르거나 맥 빠진 사람처럼 의기소침해 진다.

시비와 선악, 호오와 미추의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갈피를 잡지 못한다.

혼비백산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그렇게 허둥대면서 자신의 학대하고 남을 원망하며 녹슬어간다.

 

 

반문문성反聞聞性

 

너의 소리를 듣는 성품을 다시 들어보라는 의미다. 소리를 듣고 있는 나를 다시 돌이켜 비추어 본다는 뜻이다.

어떤 소리를 듣는 나가 있고, 그 어떤 소리를 듣는 나를 다시 들여다보는 나가 있다.

노래하고 소리치는 나가 있고 그렇게 노래하고 소리치는 나를 돌이켜 보는 나가 있다는 것이다.
어떤 소리를 듣는 나는 외부 조건에 따라 오락가락 반응하는 나이다. 겉마음이다. 그러나 그 소리를 듣는 나를

돌이켜 보는 나는 오락가락하는 나가 아니다. 내면에서 파릇파릇하게 숨 쉬고 있는 진정한 나이며 본마음이다.

그 본마음을 찾는 것이 관점 이다.

나를 움직이는 이놈, 과연 이 당체는 무엇인가 하고, 의심을 일으키는 순간, 그 순간

모든 판단과 생각의 작용이 사라지고 무념, 무아의 자리에 동참한다.

바로 그 자리에 모든 경계와 시비를 떠난 본래 모습을 엿보게 된다.

말하지 않았던가. 바로 돌이켜 비추어보는 그 자리가 자유롭고 평화로운 자신의 자리이니

달리 다른데서 찾지 말라고…

그리하니 밖의 조건에 허둥대지 말라. 돌이켜 자신을 비추고 자신을 보라.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명징하고 투명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라.

파도가 자고 비바람이 멈출 것이다.

스스로 돌이켜 비추어 보라

차별·분리의 아픔·경계는 없다

그렇다면 어이할 것인가? 그럴 때는 자신의 내면을 깊숙이 바라보아야 한다.

그렇게 밖으로 향하지 않고 자신을 돌이켜 비추어 보는 것을 회광반조(回光返照)라 한다.

  

 

변한것은 없다  다만 너의 마음 자리가 가출 했다가 다시 돌아온 것일뿐

네 마음은 이미 죽음 직전에 이르렀다가 다시금 정신이 선명하게 밝아질수 있을것이다

그것이 회광반조 이니라 

회광반조란 그렇게 죽음도

어쩌지 못하는 밝은 생명자리다.

 

 


생일날 새벽 골방에서 읽은

임제록 에서 삘 받음-



 

 

 

 

 

  

 

 

 

 

 

너와 나

우리는 회광반조를 통해서 진정한 자아와 만난다

고요한 순간, 그 정적의 순간에 나는 너와 세상과 하늘이 하나가 되어 함께한다.

거기에는 이미 차별과 분리와 아픔의 경계는 없다.

바로 그 자리에 서면 우리는 소란스러운 외부 경계에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그 자리에서 깨어 있으리라

그 어떤 소용돌이에도 함몰되지 않고

호수처럼 맑은 정신으로 숨 쉬리라.

 

너와 나 우리가 자신을 돌이켜 보는 순간

우리는 본래 맑은 자신의 자리에 들어서게 되므로

감각의 부림이나 온갖 장난에 속아 넘어가지 않으리라.

너와 나

우리는 더이상 헛된 망상에 아프지 말아야 한다.

 

  

 

 

   

본디 아름다운 그들..

 

힘껏 극복 하고 있을 그들을 위하여..

 

Relax - Buddhist Meditation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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