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수 없는건 4년 동안의 끈끈한 줄

그 줄에 이어져 있던 익숙한 목소리를 "운명" 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가위가 싹-뚝 잘라 놓았다

 

거짓말 같이.

 

그다지 많은 말들을 필요로 하지 않았으나

나는 오늘 절단난 그 줄을 내 의식 속에 이어놓고

마른 식빵에 "결여"라는 이름의 버터를 바른다

 

 

꾸역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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