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술이 되는 날이면

나는 잠정적 중독자가 된다

 

기억의 중독자가 되던지

잠정적 알코올 중독자가 되던지..



     













 

 

 

 

 

 

 

이렇게 비가 오거나 하면 

자동적으로 연결 고리가 형성되는 수많은 회억들과 함께

"사랑 그 쓸쓸한 것들"은 술이 되고 안주가 된다

1992년 가을에서 겨울로 가던 어느날

광역시의 모처에서 귀국 콘서트를 가진 그녀의 음성에서

무척이나 많이 살아버린 중년이 된 내 자신의 얼굴을

스스로 그렸던 적이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결국 반틈을 살아 버린 나이가 되어 있는 지금

상처 투성이의 사랑만 남아 있는 쓸쓸함은

이제 싫다


부어라 마셔라 제길~





 

비오는날 생선의 안주..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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