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Subaction" OCT 2011

 

 

 

 

 

 

 

 

추억이 된 가을이 있었다

가을이 저물어 간다는 것은

내 심장속에 미망 하나를 더 쌓아 놓는 것이다

빛바랜 블루스 같은 추억의 가을이 몇가지 기억을 엊어주고 뚜벅뚜벅 가는 것이다

맑고푸른 하늘 중간 뭉개한 구름 아래 가을빛 고요 하나를 더 엊어 주고 떠난다

나는 이제 썩고 부러져도 좋다

아무렇게나 뒹구는 낙엽위에 엎드려

그리움과 기쁨을 새길수 있다면

이대로 썩고 부서져 한 줌의 섞은 낙엽이 되어도 좋다.

추억이 된 가을이 간다.

 

 

 

 

 

 

 

 

 

  

그대없는 거리-신촌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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