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이 점령해 버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날
나는 "낭만" 이라는 꼬리표를 골속 깊숙히 부착하고 기꺼이 탱고 스럽게
불러버린 이 두사람의 노랫말 속에서 그때의 내 기억들이 "낭만" 이라는
그림과 천천히 춤추고 있는 내 모습을 봤다


풉.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그때는 참 촌스러웠던 이노래..

 

 

 

 

 

 

 


 

 

화장빨 짙은 촌스러운 선술집 이면 좋겠다

시대의 상처를 품고 인정할 수 없었던 예정된 사라짐들에 대해 토로 했던 그때

탁배기 한사발로 청춘의 시야를 간단히 유린해 버렸던 벌거벚은 만남들에

결국 파란 아침을 보고야 말았던 그때..

세월이 지났다

이제 나도 이 목가적인 단어를 떠올리며 인생을 이야기 해도 좋은 나이가 되어 버린 탓인지

중년의 한물간 가수가 부르는 이노래 에서 나는 마치 하나의 기록처럼 내가 오랜시간 지켜내며

꼭꼭 숨겨놓은 삶의 회억들을 농밀한 음률속에 풀어본다

 

나도 이제 이런 노래가 잘 들리는 진짜 중년이 되어버린 탓인지

아니면 내가 진작 부터 낭만파 였던지..

기왕이면 내 삶도 "낭만" 이고 싶다

 

 

  

 

바람이 제대로 불었던 오늘

나는 지금 막걸리와 수입산 삼겸살과

낭만에 대하여를 섭취 하며 석식을 해결한다

 

낭만에 대하여
다행이다------최백호, 이적

 

 

 

 

 

 

동영상은 부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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