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다고 했다.
피곤하지 않으냐고, 피곤하면 꼭 쉬어줘야 한다고,  담당 의사가 보여주는 위장은 깨끗하다.
볕 볼 일 없는 내 몸속의 장기를 모니터로 만나는 순간 극적인 상봉처럼 반갑고 또 측은하다. 
치아는 대체로 건전하고 스케일링을 하고 나서 다시 보자고도 했다.
여러 장 붙어있는 검진 차트의 맨 아래에 글자가 내 시선에 고정되듯 박힌다.



"우/울/증 소/견"  

   에헤라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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