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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조차 보이지 않았던 이곳의 저녁 하늘에서 쪽빛 바다는 코발트빛 달과 만났다

 

 


 





달과 코발트색의 바다가 거짓말 처럼 포개질 때
둘의 눈앞에 선 세상도 거짓말이 되었다.
차마 제 힘으로 버텨내지 못해 달빛과 물빛이 되어 피멍든 가슴 어루만지며 
서럽게
무너질 수 밖에 없었던 눈물겨운 그리움의 색감들..  
이윽고 바다는 초록잎 꽃이 되어 하늘에 흩날리고 달은 금새 금발의 줄기가 되어
쪽빛
바다로 흘러 내렸다

투명하게 헐벗은 바다의 가슴에 
살포시 내려앉은 코발트색 달빛..
눈멀어 버린 서툰 사랑의 몸짓들은 그토록 그리움에 피멍든 알몸뚱이로 하나가 되어 눈물겹게 해우 한다

 

 

 



코발트빛 달과 쪽빛 바다..
 
그 둘은 어디에도 있고 언젠가 있을 쓰라린 추억을 위해 눈물겹게 포옹 하고
그리고 급기야 둘은
아득한 우주가 되고만다
쇳소리가 섞인 현악기의 소리 때문에
더러는 먹먹해 지기도 했지
흐린 그 길, 그 시간들의 나열 속에 우리는 집나간 봄날의 불편한 태양을 맞으며 걸었다
그리고 그날 그 오후의 태양은 하늘과 땅으로 거짓말 처럼 이별 할것이다







코발트빛 달 
코발트빛 바다 그 차가운 열기와 뜨거운 고요는
뜨겁게 하나가 되어 
하나의 우주가 되고.. 뜨겁게 반전하여 거짓말 같이매일 매일
눈물겨운 이별을 한다

 

 








Cobalt Moon- Ikuko Kaw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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