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라지요 

봄에 터져 나오는 것이 꽃 만 있는게 아닙니다.





크로아쌍 위에 딸기랑 건포도랑 생크림을 올린 달콤한 빵도 좋겠습니다.

봄 향기는 만개해서 그득 한데 이런날 예쁘고 맛난걸 보면 아픕니다.

먹이고 싶은 겁니다.

먹이고 싶은데 먹일 수 없으니 먹먹 합니다.  봄인데 가슴 뻑뻑하게 그립더란 말 입니다.








그저깨 박아 놓은 그림들 입니다.

어제밤에 나무잎들 몸에 수분이 있어 비가 내릴것 이라는 예상이 맞아 떨어지고 있는 아침 입니다.

봄 비 내립니다.










인간들이야 좋아 하건 말건 상관없이 즈그들은 때가 되서 나오는 겁니다.

씩씩하게 잘도 터져 나옵니다.   새벽 봄물을 먹고 하늘을 향해 한껏 입을 벌리고 있는 꽃들 입니다.

전부 꽃 타령 이니 생서니도 꽃 타령 합니다.









생서니 아이폰이 드디어 안식에 들어갈 때가 되었나 봅니다.   

기억과 추억을 많이 담아던 탓인지 눈은 희미하고 기억력은 껌뻑 하기 일쑤고 밧데리 충전을 해 줘도 몇시간 버티지 못합니다.

당신의 기억이 고스란히 찍혀 있는 생서니의 아이폰이 40개월을 살아온 무거운 몸을 스스로 내려 놓고 있습니다.









오래된 아이폰을 내치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화려하게 내리는 볕을 받고 온종일 내리는 봄비를 받아

다시 만나지 못할 그리움을 그득하게 간직 하고는 짧은 삶을 위해 말 없이 늙어 갑니다.









아무리 생각 해도 봄은 그리움 입니다.

휘황한 아픔 입니다.

어느 계절 보다 짧고 

끝이 확연해 보이는 봄 속에 생서니의 봄 또한 지나 갑니다.

뜨겁게 사랑하지 못하고 지나간 다른 봄과 같이

시들어 버린 사랑에 눈물 흘릴 것이고

죽을때 까지 만나지 못할 그리움에 아파할 것이지만

삶이 시들어갈때 즈음 다시한번 이 봄 때문에

삶을 꿈 꾸겠지요.











맛있는 것을 보면 그립단 말입니다.

먹이고 싶단 말입니다.

여튼..

봄 에 아프지 말고

맛난거 마이 묵고.  과일도 마이 묵고.  건강하게.  오케이?      말 않해도 알겁니다.












그리운 봄에는 착한 소리를 섭취해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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