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적 거리는 도심 한가운데 있는 그럴싸한 건물 숙소의 조명이 켜지는 순간 침대에 덜썩 주저 앉은 채 한참을 멍~하니 있어야 만 했다. 튼튼 하다는 2중 창문도 덜컹 거릴 만큼의 바람이 분다.  아직 채 끝나지 않은 비오는 날의 월요일 이라면 흔히 발병 할 수 있는 약간의 버거움 정도는 되겠다. 잘 마시지 않는 비싼 맥주를 마셔서 취하기도 싫은 지금, 나는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견고하게 만들어낸 나의 자화상을 마주하며 앉아 있다. 확실한 것은 내가 살아온 날들의 시간 보다 분명 길지 않을 앞으로의 삶 들이 과연 어떨지?를 생각 하고있는 것. 답이 없다. 아니 답이 없는것이 답 이다. 확실한 것은 나는 앞으로의 시간들 또한 아무 예고도 없이 갑자기 툭 - 튀어 나오는 일들과 맞붙어 계획 없이 극복하고 실패하며 엉킨 실타래를 자르고 이어 붙이듯 치열하게 살아 가야 한다는 것. 매순간 나를 겪으며 나를 배우고 나를 가르치며 살아 가야 한다는 것.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고 인간답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으므로. 이깟 피곤이 무엇이 대수 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지금부터 나는 하루 왠종일 나를 위해 수고한 의식과 육신을 보며 씨-익 웃어줄 것이고 하루 왠종일 줄기차게 반짝 거리던 눈도 좀 붙여주실 참이다. 여러 가지로 Gloomy 스럽고 Joyful한 월요일. 머 이정도면 괜찮타. 

아.. 항상 고맙다 벗님들 그대들이 가까이 있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죽지 않고 살아 있는것 같다 걸어 놓는 음악은 오늘 비 맞으면서 갑자기 듣고 싶었던 노래다. 오래되고 촌스러운 노래다. 같이 듣고 싶다. 그대들..멋진밤들 되시라. ^^ 


*We Shall Over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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