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늘상  따라 붙는 단어가 있다면 바로 "얼굴" 이겠다

Photo by Picture Correct "On The Earth"


자신의 얼굴을 책임 지고 자신의 눈빛을 책임 지는 삶.
온전히 자기 삶을 책임 지고 살았다면  종국에는 고스란히제 얼굴에 스며 든다는 그럴싸한 이야기들.

새삼 내 얼굴이 궁금해서 핸드폰에 비춰 보지만 낯설다.  
아마도 몇백년이 지나도 선명히 전해질 이 화가의 그림에서 발사된 또릿하고 명백한 눈빛이 나를 쳐다 봐서 그런가 싶다.
내 삶을 명백히 책임 지는 삶결국 만들어질 내 얼굴이 사뭇 궁금해 진다는 소심한 사실과 함께
팔공산 산사에서 내려오는 길, 

조수석에 앉아 쪼무락 거리던핸드폰에 떠 있는 이 아이의 눈빛에 선한 질문 하나던져 두고 만다.

귀여운 녀석.  콱- 한대 줘 박아 삘라~ ㅎㅎ

 

 

   

 

말하자면 말야분명히 내가 놓치고 지나쳤던 무언가를 그리워 하듯이..
말하자면더 없이 패기 충만 하며 보냈던 나의 90년대를 그리워 하듯이..
말하자면 정말 등신 같기도 했고 보석 같기도 했던 20대를 눈물 겹게 감사해 하듯이 말야.

그때는 끼꾸도 하지 않았던 이런 음악들을 들으면서 내가 다시 놓칠지도 모르는 어떤 것들을 다시 떠올려 보기도 해.

말하자면..   다신 등신이 되지 않기 위한  똑똑한 발/악 이라고나 할까? ㅎ

희안하지.그때는 거들떠 도 안 봤던이들의 넘버들을 요즘 그야말로 발본색출 하듯 찾아 듣고 있으니.ㅎ

 

말하자면..  ㅎ

그때는 이유 없이 미워 했던 Deux ~~~ 땡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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