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umann Piano Quartett Eb Op47 Andante Cantabile from freshfish on Vimeo.

우리 그리움을 놓치지 맙시다










계절이 또 바뀝니다

바뀌면서 소리를 냅니다.  

타박타박 봄 소리 만큼 아프다는 신음 입니다.

신경질적으로 움트는 계절에 지난겨울 부쩍 늙어 버린 얼굴  하나가

아직 떠나지 못한 슬픔으로 서 있습니다.

다 챙겨 지나간 겨울에 아직 챙기지 못하고 출발 못한 

슬픔 한마리가 서 있습니다

훌쩍 챙겨 도망간 겨울 때문에 아팟더라면

더 모질게 아파 해야 한다는 봄 입니다.   


지난 겨울에 박힌 대못 옆에

대못 하나가 더 박힙니다.


















아프다고 외치는 봄의 대기속에 
짜갑게 풀어놓는 
아픔을 위한 레퀴엠.


슈만
 
피아노 4중주 E플랫 작품번호 47 안탄테 칸타빌레









Piano Qurtett Eb Op47 Andante Cantabile-Shumann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