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건물로 부터 반사된 금빛 석양이

소리없이 내 가슴 속으로 차 오를때

나는 일순 벌떡 거리는 가슴을 진정 시킬 수 없었고

그래서 오디오의 볼륨을 이빠이 올리고

급하게 끓어 오르는 감정의 육종 으로 굳은살 박힌 내 기억들이 

일제히 발육 하고야 말았다는거지

 

 

젠장.    화려한 삶 속에 선연히 남아 있는 

내 진홍빛 기억들 이라니

빌어먹을 만남과 이별이 판치는 

이 넌센스 같은 삶이 운명 이라면

아..비련의 오필리아여..

그대.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말기를.

 

 

 

 

오홋~이제는 그림과 글과 음악이 뒤죽박죽되는 상황을 즐기기 시작 했다는거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노상 같아 보이지만

오늘같이 서쪽 하늘로 지는 태양이 반사된 은빛 건물이

통채로 불타고 있는 모양을 보면 기묘한 신비를 느끼곤 하지요

마치 내가 금빛 바다에 금빛 생선이 되어 유영 하는것 같은 그때. 80년대 힛송 메들리를

뿌려주는 모 FM방송에서 느닷없이 돌출 됐던 넘버 랍니다

이 방정맞은 장단의 철지난 뮤직은 그러니까 까까머리 청소년 이었던 1982년

생서니가 열렬히 짝사랑 했었던 출석번호 1번 내친구 종민이 녀석 큰누나가 그해 여름

잘추는 모션 이라며 이 장단에 맞춰 기꺼이 환상적인 로보트춤을 우리들 앞에서

공연 하고야 말았던 꿈같은 장면이 오버랩 되면서 삼십년이 지나서도 생서니가

므흣하게 좋아 하고 있는 머 그런 생서니의 Lovely Soul Sexy Music 되시겠습니다

 

 

이따금씩 굳은살 박힌 기억을 유연하게 해 주는 생서니의 특별한 음악 입니다

 

Designer Music-Lipps INC(198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