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란 길이 되었든
꼬불한 길이 되었든
길 앞에 놓인 내가 이제 낙엽이될 차례가 되었다
가을 바람이 우듬지 나뭇잎들 사이를 지날때
크렁이며 떨던 기억들이 추락한다
인고의 세월들이 내속을 뚫고 지나갈때
그 세월속에 박힌 화려한 녀석의 희노애락 또한
점점이 흉터가된 낙엽이 되어
땅으로, 흙으로 화려하게 산화 하리
사진박은 작가의 이름은 모름
길이 맘에 들었던 생선이
아이폰에 담긴 몇장의 그림을 "못다한 내 마음"과 함께 걸어 놓는 것임
이제 옷을 뚫고, 살을 뚫고 박히지 않아도 철퍼덕 박힐 "세월" 이라는
낙엽의 형형색색에 눈이 멀어져 버릴 가을의 최전방.
그대..
따뜻 하길.
못다한 내 마음을-봄여름가을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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