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하다 싶었던 낙엽대신 가을비가 낙화 했다.
낯선 도시의 낯선 가을비가 심오하게 나이든 가을 한복판에
파편이 되어 박히고 말더라. 투둑투둑. ㅎ
아픔을 심다.
몸의 중심은 심장인 듯 하지만
몸이 아플 때는 아픈 곳이 중심이 된다.
이렇게 본다면 가족의 중심은
아버지가 아니라 아픈 사람이어야 하고, 세상의 중심 또한 힘든 이웃 이라야
우리 사는 세상이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담장 허무는 엄마들中 에서..
유메노..츠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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