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크기의 빵.
그릴에 구워 냈다는 두터운 패티의 향기에 부드럽게 씹히는 토마토 슬라이스와 야채.
버거의 킹 이라는 이 버거집에서 홀로 버거를 드실 정도는 되어 주셔야 Gold Color지.
좋아하는 홍어로 오늘의 졸라 어이없음을 뭉개 버리자는 직원들의 제의도 있었지만
즈긋들 끼리 빨라고 보내주시고
나는 지금 젊은 것들 사이를 뚫고
창가의 테이블에 앉아 아이돌 밴드의 노래를 들으며
홀로 버거의 왕을 천천히.. 그야말로 부드럽게 드셔주시지
부셔놓고 쌓아놓는 내 생의 중간에 선 지금
기묘한 자유로움을 꾸역꾸역 씹고 계시지. 가을빛 ... 기묘한 자유로움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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