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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극적 유년 시절을 보내고 탕아적 청년 시절과 실패로 장식된 중년. 촌스러운 옷차림 그다지 크지 않은 신장, 지극히 절제된 말투 일찍이 산전, 수전, 공중전, 육박전 까지 경험한 이 사나이의 눈 에서는 삶의 지혜가 그득한 어떤 광채가 있다. 59살.. 수치적으로 젊지 않은 나이 임에도 새로운 도전을 준비 하고 있는 이 사람은 이제 자신의 삶에 미치지 않는 내공을 탑재 하고 있는 듯 하다. 과거에, 일에, 그리고 사랑에.. 좀 괴팍 스럽게 보여도 괜찮타. 그럴 자격이 충분해도 될 만큼 힘 들었으니.. 노년에 충분히 빛나도 되는 삶이니. 화려한 녀석 27년 만에 집안 큰형님을 만나다.
제가 아는 어르신의 이야기 입니다. 사회생활시작, 직장생활, 개인사업의 변화들 그리고 실패들을 여러가지 아이템을 가지고 손가락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반복해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연세가 50 이 넘고 외지에서 새로 시작하신 사업이 그 지역만이 아닌 미주 지역에 까지 해당 아이템의 대부라 불려질 만큼 성공 하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말과 이름 없이 외지 나라의 장애인과 버려진 아이들 돌보는 일을 하신다는 것을 우연히 그 일에 관여 되었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잘 되어 오던 일이 60 후반 이 되시면서 오랜 세월 키워 주신 사람의 배반으로 사업을 내리고 마지막 스완송으로 하시던 사업까지 덮게 되었습니다. 이 분이, 70 을 훌쩍 넘기신 연세에 더 어려운 입장에서 다시 시작 하셨습니다. 내 나이의 한계를 알고 일 한다 하시면서 모든 것이 깔끔해질 때까지 밤샘 업무를 지금의 연세에도 보십니다. 하지만 그 분 주변에서는 잘 되시라는 바램보다 옛날의 화려함을 못 잊고 저리 하시다 흉해질 건데.. 그 나마 남은 것 더 잃지 마시지 왜 저러시나.. 등 그 분 연세에 가장 뼈아픈 이야기들 만 드렸고 느끼게 해드렸습니다. 모두 귀에 들려 왔을 터이고 보셨을 터인데 동요 되지 않고 묵묵히 일을 보셨고 지금은 이 모든 이들의 얼굴과 말이 무색하도록 새로 하시는 일을 세우셨고 결실을 만들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도 무색한 사람입니다. 더 맘 상하는 일 없으셔야 할 텐데 하였던 저의 우려가 무색합니다. 전 크게 배웠습니다. 흉내 내지도 못 하더라도 배운 것을 결코 잊지 않을 겁니다. 어르신께서 간혹 하셨던 말씀들... .. 화려한 스완송이 아마도 잘못이었던.. 다시 또 넘어질 수도 있지만 그거 중요한 거 아니다.. 이젠 다른 의미의 진짜 스완송을 부른다.. 주신 포스트에 어느 분 이야기 그리고 이 어르신 이야기 다릅니다 하지만 같습니다. 저에게는 사람이 다르고 이야기가 다를 뿐 같습니다. 개인 포스트를 하려다 여기가 self healing community 임으로 그리고 이런 내용을 올릴 글 재주도 없고.. 커뮤니티만 믿고 무례하도록 너무 긴 댓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덧붙임.. 말씀도 별로 없으신 분 이야기를 여기 댓글에 제가 조잡한 글 솜씨로 올린 것을 어르신께서 (아시던, 모르시던) 너그러이 넘겨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thanks eunjoo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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