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대하여
-서정학
때로는 멀리서 바라볼 일이다.
때로는 말없이 생각할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해일같은 그리움이
몰려올 것인가.
때로는 혼자 가만히 삭힐 일이다.
때로는 혼자 조용히 울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물 첩첩, 산 첩첩
험한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인가
때로는 어두운 창 앞에서 바라볼 일이다.
때로는 벽 앞에서 이름 부를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머나먼 곳
그대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인가.
2013.06.27 #아침 그림 당신가 나의 삶. 잠깐 아프게 지나가는 시간이 지금 이라면 표시나지 않으면 어떠리. 달달한 위로 한마디 즐거운 그림 하나 빌려 위로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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