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촌스러운 노랫말 인데 말이지요
음원 걸지 않겟습니다. 마음 한쪽에다 소박한 통기타 반주 띄워놓고 속으로 불러 보는 거지요.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
차가운 네 눈길에 얼어붙은 내 발자욱
돌아서는 나에게 사랑한단 말 대신에
안녕 안녕 목메인 그 한마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음-
밤새워 하얀 길을 나 홀로 걸었었다
부드러운 네 모습은 지금은 어디에
가랑비야 내 얼굴을 거세게 때려다오
슬픈 내 눈물이 감춰질 수 있도록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음-
미워하며 돌아선 너를 기다리며
쌓다가 부수고 또 쌓은 너의 성
부서지는 파도가 삼켜버린 그 한마디
정말 정말 너를 사랑했었다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음-
가을 입니다. 참 이상한 계절 이지요 나 같이 악마 같은 사람도 해가 기울고 가랑잎이 구르고 골목길 어딘가에서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에도 선듯 마음을 열어 주고 싶은.. 가을은 참 이상한 계절 입니다.
촌스럽게스리 문득 이노래가 생각이 나서 돌렸는데 연거푸 열번은 듣고 있는것 같습니다. 속이 다 들여다 보이는 이 노랫말도 귀담아 듣게 되는.. 으르렁 거리며 황량에 황량을 더해서 푸석해진 나의 삶도 착해지고.. 그래서 가을은..
참 이상한 계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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