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싸가지 없는 이들의 음악을 귀에 걸었지
Guckkasten(국카스텐)이 게르만어로 만화경 이래네.
워어워어~ 날이면 날마다 오는거다 와서 봐라 기똥차다
(만화경? 있잖아 왜. 작은 구멍으로 건너편 사물을 보면 막 이쁜 꽃잎 모양으로도 보이고 움직이고 하는거~)
물론 평가는 극과 극이지.
일찍이 홍대로 대학로로 이태원 으로 집나갔던 "인디"들이 "밴드"라는 간판을 걸고
민생고와 딴따라의 혼돈 속에서 살아 남기를 그토록 애원 했건만
우뚝선 이들의 싸가지 있는 음악에 결국 밴드의 강호들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이들의 음악은 마치
80년대말 들국화를 처음 만났을때의 감흥에 버금가는 것이라고 보는거지
내가 24일까지 하기로 작정한 일당 알바의 그곳에도 싸가지 없는 녀석이 한넘 있걸랑
싸가지 없는 것들이 이뻐 보이는 케이스는 드문 케이스 겠지만 말야
이를테면 씨발, 좆같네.. 같은 현장판 욕을 입에 달고 있으면서도 지 할일은 확실히 한다는거
밥도 잘 먹고, 술도 잘먹고, 일도 잘 한다는 거.. 역시 어떤놈(년) 이건 뭐든 잘 해야 이쁘다는 진리는
먼지나는 공사판 에서도 통 한다는 거
그래서 이쁘다는거
생서니의 구형 아이폰에 유일하게 MP3로 앨범전체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음악 이기도 해
과도한 자신감에 싸가지 까지 없고 일도 ㅈ같이 하면 정말 ㅈ같은 놈이 되잖아
근데 싸가지가 없더라도 잘 하면 용서가 된다는 거지
하현우 이친구의 자신감과 싸가지 에도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지
작사와 작곡 에다 극악무도한 보컬 까지 탑재 하고 있으니
내가 이녀석들을 좋아할 이유는 충분한거야
들국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십수년이 훌쩍 지나서 싸이키한 연주를 들고 나타난 국카스텐 이야말로 "밴드" 라는 간판을 걸어도
좋은 제대로된 팀 이라는 생각 이야
특별시에 올라가면 꼭 챙겨 봐야 겠어 이 친구들
나 엘리 데리러 가야 겠어 오늘 귀국 이거덩!!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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