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래지들 마시라 서두에 떠드는 소리는 물론 광고다. 누차 이바구 하지만 세상에 꽁짜는 엄따.
출근할때 동쪽 하늘을 본다.
아침 이다
오늘도 죽은 육신 버리고 새로 태어났던 거다.
오늘은 사방이 막힌 엘리베이터가 태워주는 육신을 버려두고
걸어서 내려간다
문득문득 아랫집 문틈사이를 비집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엄마가 곰같은 새끼들을 깨우는 소리, 쉬_쉬~ 막 젖땐 아이 오줌 뉘이는 소리
부지런한 중년이 틀어놓은 테레비 소리, 아랫집 중늙은이 된장 끓이는 소리
거참. 그렇쿠나.
아파트앞 계단옆 화단에 박힌 마른 나무 가지 사이로 늙은 겨울바람 하나 오랜만에 피식 거리며 봄을 엿보고 있었다
바람이 걸려 있으니 나무들은 입을 한껏 벌리고 혀를 내민다
마른 가지가 이제 곳 봄 물을 먹고 아기손 같은 꽃 봉오리를 터뜨릴 것이고
바다는 묵묵부답 인것 같지만..
막바지 겨울 꿈을 꾼다
허참. 그렇쿠나..
온갓 소리의 젖을 빨아먹고 세상 만물은 귀가 이따만큼 커진것이다
이렇듯
봄소리에 내귀도 더불어 이따만큼 커진다
아침이 가져다준 소리에 세상은
하느님이 되고
.
.
.
부처가 된다.
상기 프랑스발 멜랑꼴리 국가대표 Erik Satie의 5종 세트는 헤이 Satie. 봉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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