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스럽습니까?  저도 부담 스럽습니다.

고딩때 였을 겁니다. 별명이 백돼지 라는 녀석이 있었는데 녀석과 맨 뒷자리에 앉아 학습의 의무를 저버리고 이어폰을 한쪽씩 꽂고는 귓구녕이 좌에서 우로 뚫리도록 감성 욕구를 채워 나갔던 지금은 레전드가 되어 버린 이들의 첫번째 앨범 에서 가장 리플레이가 많이 되었던 넘버 되시겠습니다.     딱히 어둠 속에서 살아오진 않았지만 아래로 길게 내려가야 직성이 풀리는 나선형 계단을 뚜벅뚜벅 걸어 내려가서 한껏 울어야 제정신이 돌아 올것 같은 헤머나 드릴성 사운드 일겁니다.   그래서 조금은 부담 스러운 기억의 음악 이라는 겁니다.  아 여기서..  빌어먹음과 넌센스가 넘실 대는 이넘에 인생,   버림과 눈물과 이별의 가슴아픈 영원한 메리 고 라운드 언젠가 반드시 받고 넘어 가야 하는 어둠의 과보를 이제사 받는 것인지 이번주 나가수는 또 어떤식으로 멀쩡함을 가장 하며 볼지.. 삼겹살은 준비가 되었고 불판으로 구울지 후라이팬에 구울지 구울때 후추는 뿌려야 할지 이런 소박한 사안을 떠올리면서 듣기에는 역시 좀 괴롭습니다.   순간순간 만나는 인연들이 여전히 바람을 일으키는 화두 로되 몸은 민생고를 챙겨야 하고 이런류의 영혼 저 뒷쪽에 선연하게 번쩍 대는 청각의 칼날로 깊이 패인 상처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인연은 마음 독하게 먹고 의연하게 들어줘야 하는 음악 입니다.

烏飛梨落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까마구가 날자 그 반동으로 배가 아래로 떨어 졌다는 내용인데 사실은 그 아래에 있던 뱀의 대가리를 강타 하면서 배의 무게 때문에 그 뱀이 두개골 함몰로 인해 즉사 했다는 머 그런 대략 호러 스러운 내용 입니다.  지금의 어둠도 다 이유가 있다는 주장인데 머 다 이해 합니다.   내가 그 까마귀 였던지 당신이 아래 있던 뱀 이었던지 그 후에도 뱀이 돼지가 되고 돼지의 궁뎅이로 돌을 굴려 까마구가 즉사 하고.. 머 이런 빌어묵을 메리고라운드가 계속 되었더라는 전설 따라 삼천리 입니다 만   만일 지금 어떤 인연으로 인해 졸라 힘들게 살고 있다면 풀고 지나가야 다음에 선한 인연으로 다시 만난다는 빌어먹을 해석 되시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암만 생각해도 허벌 빡씬 꼬라지 같다면 풀고 가는것이 어른된 도리 겠지요.   그러면 다음생에 다시 만나더 라도 좋은 벗으로 다시 만날수 있을 것이라는 아무리 짱구를 굴려도 이 이상 흡족한 내용의 해석은 없겠습니다.  지금까지 잡놈의 꼴리는 데로 해설 이었습니다.  어리석은 저 어둠속에서 갈곳 잃은 나그네 처럼 살아서야 되겠습니까.  무엇이든 풀고 가십시오.    

 

명심하십시오  이번생에 풀지 못한 악과는 다음생에는 꼭 풀어야 됩니다.   

 

다음 생에 만납시다.

 

삼겹살은 기냥 후라이팬에 굽도록 하겠습니다.    행복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아  오늘 백두산 나오는 날 아니올시다.   에혀~  

 

 

 

 

 

 

 

 

 

 

 

 

선수 이름 김/도/균

김도균은 광역시민

 

 

 

 

그렇다고 너무 독하겐 살지 맙시다

어둠속에서-백두산(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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