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에서 꼭 듣고 싶은 음악 한곡만 아이팟에 넣고 간야 한다면

지금 이순간 만큼은 말이야

 

 

 

 

 

 

Pat Metheny and Layl Mayes Tokyo Concert 1998

 

 

 

 

 

 

    12분31초 짜리야

음.. 내가 십수년 전 부터 가지고 싶었던 이들이 열도에 가서 연주 했던 DVD를 아직 구하지 못했던 거지 왜 그런거 있잖아 고급 세단 이나 금딱 시계나 멋진 주택을 가지고 싶은것 과는 또다른 영적 욕구와 결핍을 충족 시켜 줄 그런거.. 눈치 챘겠지만 내가 음악을 귓구녕과 가슴으로 쑤셔 넣기 시작한 아주 오래전 부터 줄곳 이들의 연주는 내 육신의 세포에 촘촘히 박혀서 도도한 포즈로 흐르고 있다고 봐도 될꺼야 [We Live Here Tokyo Concert DVD] 2만4천원 짜리 DVD 한장을 손에 넣으면 향후 내영혼에 파티를 열어 주는것과 같은 효과가 있을꺼야 이거 생서니가 가지고 싶은 Wish List 중에 하나 라구 아.. 둔중한 콘트라베이스 싸운드에 걸친 찰지고 착착 붙는 착용감 이라니 멋있어 지구와 자연과 인간과 삶을 연주해 버리는 이들의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내가 진짜 죽었다 살아난 생선이 되서 심해를 유유히 헤엄 치고 있는것 같아

 

생서니는 Jazz 연주 라면 이정도는 되어야 된다고 봐.

세상의 끝

하늘과 땅 사이에 오직 생선 한마리 있을 뿐

불난집에 유폐된 자들이여 모든 기억을 상실하고 스스로를 세상에 못박은 자들이여


나는 시간의 언덕을 가르는 배

모든 잊혀진 순간들 중에서 기억될 단 하나의 순간

세상의 끝에서 나는 과연 무었을 떠올리게 될지

빛나는 청춘. 찢어지게 가슴 아팠던 사랑. 모든 시작과 끝

나는 알고 있었다구

시작 했을 때

사실은 이미 끝나 있었다는 것을..

 

 

 

이연주를 듣고 있으면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보고 있는 느낌이야

가슴이 뛰어

흥분되.

 

 

 


 

To The End Of The World-PMG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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